앱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효용성 검증 연구
앱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효용성 검증 연구에 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저희는 암 환자 라이프스타일 관리를 위한 '앱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실증적 근거 창출'이라는 제목의 국책 과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이미 일반인을 대상으로 또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태는 암보다는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자들에 대한 애플리케이션이 많고, 그리고 그 근거를 창출해내는 것은 앱 개발 초기 단계의 소규모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나온 근거들이 대부분이고, 그리고 실제로도 무료인 애플리케이션에서부터 고가의 사용료를 받는 애플리케이션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래서 저희 팀들은 암 환자에서 과연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을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근거 있는 효용성을 가지느냐 하는 문제, 그리고 소규모가 아니라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서 좀 더 확실한 근거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과연 어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하면 이런 것들이 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것이 합당한 타당성을 가지느냐 하는 경제성 분석의 필요성에 주목하였습니다.
프로젝트의 연구 목표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연구 목표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서 암 환자에게 있어서 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고요. 두 번째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서 암 환자의 저하된 삶의 질이 향상되는가?" 하는 질문이고요. 세 번째로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경제성에 기반했을 때는 어떤 비용을 치르고 우리가 도입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모든 대상자가 디지털 헬스케어에 익숙한 게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더 많은 대상자, 즉 여기서는 암 환자인데요. 암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의 특징, 그리고 어떠한 대상자, 암 환자의 특징이 있는지 하는 것들을 밝혀내는 것이 네 번째 목표가 되겠습니다. 저희가 비교적 아주 광범위한 플랫폼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전체 총괄 PI를 맡고 있고요. 그리고 이 효용성 검증 연구 플랫폼은 실질적으로, 전향적으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유방암, 대장암, 그리고 폐암 전문가를 각 센터의 대표 공동 연구자로 모시고요. 그리고 이 세 분을 정보학 전문가를 함께 모심으로써 지속적인 사용을 위한 방안을 저희가 마련해내고자 했고요. 그리고 이 연구에서 특히 강조하는 경제성 평가를 위해서 이 분야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디지털 헬스케어, 즉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하는 것이 암 환자의 예후를 바로 변경시키지는 못할 것입니다. 대부분 암 환자의 Distress 상태라든지 또는 우울 상태라든지 이런 것들을 좋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로서 라이프케어 삶의 질 전문의를 역시 공동 연구자로 저희가 모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붐이 일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컨설턴트 역할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 이 분야 전문가도 공동 연구자로 저희가 모셨습니다.
연구의 단계
연구는 크게 1세부와 2 세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1 세부는 임상적인 효과를 검증하는 세부입니다. 따라서 유방암, 대장암, 폐암에서 실제로 전향적인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시행하는 세부가 되고요. 2 세부는 사회, 경제적인 효과를 분석하는 세부입니다. 총 환자 수는 암종별로 320명. 그래서 이 플랫폼에서는 총 960명의 유방암, 대장암, 그리고 폐암 환자를 저희가 등록시킬 예정입니다. 다양한 임상 자료뿐만 아니라 실제로 앱 사용 데이터까지 분석함으로써 최종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플랫폼입니다. 저희가 선택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4가지입니다. 이 4가지는 사실 꼭 4가지 여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앞으로 이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구축된다면 이 4가지 이외에 다른 다양한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이 플랫폼을 탐으로써 그 효용성을 검증하는 데 활용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첫 연구로써 사실 NOOM이나 또는 워크 온, 그리고 에필 케어나 세컨드 닥터 같은 것은 나름대로 애플리케이션들이 다 특징이 있습니다. 아주 고가의 사용료를 받고 있는 NOOM도 있고요. 그리고 NOOM과 워크 온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고요. 그리고 에필 케어와 세컨드 닥터는 암 환자 특이적으로 만들어진, 그리고 일부는 무료 그리고 일부는 또 고가는 아니지만 또 사용료를 받고 있는, 그래서 저희가 이 4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이 플랫폼에 얹어서 임상시험을 함으로써 과연 어느 정도, 무료인 것과 유료인 것의 차이가 과연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암 환자 특이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보다 그럼 효용이 더 큰지, 이런 것들을 서로 다양하게 비교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 4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각각 암센터에서는 기본적으로 NOOM이라고 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워크 온이라고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공통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에필 케어나 세컨드 닥터, 즉 암 환자를 대상으로 특이적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2가지 중 1가지를 선택하게 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아무 애플리케이션도 사용하지 않는 군을 대조군으로 저희가 설정했습니다. 각각의 군은 80명씩이고요. 그래서 총 320명, 암 종당 320명을 저희가 등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 대상자 수를 선정하기 위해서 저희는 Primary endpoint를 EQ-5D 값으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6개월 치료, 진단 치료 6개월이 되었을 때의 EQ-5D 인덱스를 가지고 저희는 이 애플리케이션의 효용성을 검증하고자 하였습니다. 탈락률 등을 고려해서 각 군당 수가 계산되었고, 그래서 암종별로 320명을 INOL을 시킨, 등록을 시키는 것이 저희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연구에서 강조하고 싶은점
이 연구에서 특히 강조드리고 싶은 부분은 저희가 단순히 암 환자의 건강 상태가 좋아지는지 또는 삶의 질이 좋아지는지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고 경제성 분석을 한다는 점이 이 연구 플랫폼의 가장 강조드리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후가, 애플리케이션을 몇 개월 사용했다고 해서 예후가 좋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앞서 말씀드린 삶의 질 지표를 측정할 것이고, 그 지표를 기반으로 해서 실제 cost 계산을 함으로써 실제 이러한 디지털 헬스케어, 즉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우리의 급여 시스템 안으로 들어온다면 그 비용은 어느 정도가 적절할까 하는 것에 대한 최초의 초기 근거로써 저희가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이 연구의 아주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에서 등록,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연구는 2020년 7월부터 저희가 시작했습니다. 2~3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쳐서 실제 환자 등록은 2020년 11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월평균 70명 조금 더 많은 숫자를 등록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따라서 지금 저희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960명의 환자가 등록 목표인데, 그중 580명 조금 넘는 수준으로 등록을 한 상태입니다. 지금 추세라면 저희가 2021년, 즉 올해 하반기까지는 목표 등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2년, 내년이 되면 앞서 말씀드린 Primary endpoint를 비롯해서 다양한 연구 목적에 대한 아주 흥미롭고 재밌는 결론들을 저희가 분석,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연구진은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의 실질적으로 효용성에 대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4개의 유닛으로 나눠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거기에 대한 간단한 요약을 함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닛 1에서 말씀드린 "유방암에서 Distress는 왜 중요한가?" Distress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 삶의 질 영역입니다. 그리고 치료 순응도를 저하시킬 수 있고,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생존율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나쁜 예우 인자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의 의료 현실을 생각했을 때는 이러한 종이 설문지, 이런 것들이 도입되기에는 여건이 전혀 되어 있지 않고 따라서 모바일 기반의 관리 방안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모바일 설문 순응도 연구에서 과연 소통이 얼마나 가능한가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래서 우리는 이 결과를 통해서 모바일 기반 환경에 친숙한 환자군과 친숙하지 않고 어색한 환자군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 연구 결과에서는 아주 맞춤형의 push notification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러한 사용 증진을 위해서는 우리가 환자의 특성을 잘 고려해서 거기에 맞는 독려 방안을 반드시 생각해야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유닛에서 걸음 수를 가지고 Distress를 찾아낼 수 있을까 하는 문제, 이 문제는 아직 진행 중인 건데요. 저희가 앱 기반 patient reported outcome, 즉 PRO라고 하죠. 앱 기반 PRO로 Distress를 찾고자 하는 노력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이러한 환자의 의지에서 이런 걸 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성이 없죠. 따라서 자동으로 생성되는 life log, 즉 걸음 수였는데요. 이것을 이용해서 똑같은 과정을 통해서 Distress를 찾아내고자 하는 노력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유닛에서 말씀드린 것은 전반적인 lifestyle modification을 관리하는 많은 앱이 현재 그 유용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연구진은 암 환자 관리 영역에서 사용 근거를 창출하기 위해서 전향적인 효용성 검증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 플랫폼을 통해서 내년, 내후년에는 보다 더 흥미롭고 궁금한 여러 질문에 대한 답들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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